[육아] 아기 이유식 쌀죽 만들기 (밥으로 만드는 법)

이유식 쌀죽을 간편하게 만드는 방법입니다.

쌀가루가 아닌, 평소 우리가 먹는 밥을 이용하여 만드는 이유식입니다.

쌀을 갈아서 만드는 것과 영양적으로 차이가 없으며, 아기도 잘 먹습니다. 시간도 적게 들고요.

 

백미와 현미를 50:50으로 섞어 만든 중기(7개월) 5배 죽 만드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물의 비율과 믹서기로 가는 정도만 달리하여 10배 죽부터 모두 가능합니다.

 

백비 100%여도 상관없이 똑같이 만드시면 됩니다. 요즘은 초기부터 잡곡을 50%까지 섞어 이유식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서 저는 이유식 시작 첫 일주일 이후 항상 잡곡을 섞어서 이유식을 만들고 있습니다.

 

 

# 이유식 5배죽 준비물

밥 200g

물 500ml

믹서기

냄비

 

 

# 밥 짓기

백미 50 : 현미 50 비율로 쌀을 꺼내서 몇 번 씻어주고 10배 정도 되는 물에 1~2시간 정도 충분히 불려줍니다. 그 후 항상 하던 대로 밥을 해주세요. 저녁 먹을 때쯤 만드셔서 어른들 식사도 하시고 아기 이유식도 만드시면 좋습니다.

이렇게 지은 현미쌀밥 200g과 물 500ml를 준비합니다. (저는 큐브로 얼린 후 먹을 때 전자레인지로 해동하면 수분이 좀 날아가는 것 같아서 물을 조금 더 준비했습니다.)

밥은 물에 불려서 짓기 때문에 이미 물이 포함되어 있어, 원래 배수의 절반만 물을 더 첨가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ex)

10배 죽 = 밥 : 100g / 물 : 500g

5배 죽 = 밥 : 100g / 물 : 250g

 

 

# 믹서기에 밥 갈기

믹서기에 밥 200g과 물 200ml를 넣고 갈아줍니다.

중기면 약간 입자감 있게 5~8초 정도만 갈아줘도 좋습니다.

 

갈고 난 후 입자크기입니다.

아기가 먹을 수 있는 정도에 따라 조절해주시면 됩니다.

 

 

# 냄비에 끓여주기

믹서기에 간 밥과 남은 물 300ml를 넣고 끓여줍니다.

아래가 잘 들러붙고 타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잘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총 5~6분 정도 끓여주면 되고 센 불로 끓이다가 부르르 끓어오르면 중간정도 불로 낮추어 끓여주었습니다.

 

완성된 쌀죽을 보면 믹서기에 갈았을 때보다 부드럽게 퍼진 입자가 보입니다.

 

 

# 큐브 만들기

아기 한끼 양만큼 소분하여 큐브 만들기 (냉동 보관)

내일 먹을 양 소분(냉장 보관) / 냉동할 큐브에 네임택 붙인 모습

저는 저희 아기가 먹는 양인 50g씩 소분해 주었습니다.

내일 먹을 두 끼분은 따로 덜어서 냉장고에 보관하고, 나머지는 큐브로 만들어 냉동보관합니다. 소분을 끝낸 후 재료와 그램수, 날짜를 적고 식힌 후 냉동실에 넣습니다.

 

냉동실에 넣은 큐브는 1주일간은 신선하게 먹일 수 있고, 2~3주 안에 먹으면 영양적으로는 문제가 없지만 맛이나 식감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2주 안에 소진하시기를 추천합니다.

 

 

# 완성된 큐브

밥 200g으로 만든 5배 죽은 50g 큐브 12개가 나왔습니다. 저희 아기는 하루 두 끼를 먹으니 6일치네요.

모자라는 두 끼는 오트밀로 대체해 주어야겠습니다. :-)

 

이렇게 저는 일주일에 한 번만 만드는 방향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루에 밥을 두끼 먹기 시작하면서 만드는 양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밥에 반찬 3개만 만들어도 벌써 꽤나 노동이지요. 전업주부가 해도 힘들고 워킹맘에게는 더욱 힘든 일입니다. 주말 동안 몰아서 일주일치를 만들어두는 방향을 추천드립니다.

 

 

# 이유식 초기 10배 죽 만들기

1. 쌀을 충분히 불려서 밥 지어주기

2. 밥 100g, 물 500ml 준비

3. 믹서기에 밥 100g과 물 120ml 갈기 (위 5배 죽보다 더 오래 갈아주세요. 아기가 처음이라 입자 있는 음식을 잘 못 먹을 수 있습니다.)

4. 믹서기에 간 밥과 나머지 물 380ml를 냄비에 넣고 끓여주기 (계속 저어주며 5~6분 정도 끓여주면 되고, 처음엔 센 불에 끓이다가 끓어오르면 중간 불에 끓여주면 됩니다.)

5. 큐브에 소분하기

 

* 처음에는 아기가 믹서기에 간 입자도 못먹을 수 있습니다. 분유만 먹다가 낯설 수 있지요. 이 경우에는 만든 이유식을 체에 걸러서 주면 됩니다. 체에 만든 이유식을 붓고 수저로 눌러서 내려줍니다. 저도 처음에 만든 이유식을 아기가 먹을 줄을 몰라서 체에 걸러 주었고 그렇게 3일 정도 진행했습니다. 이후로는 입자가 조금 있어도 적응하고 먹기 시작하더군요.

 

* 아기 이유식 먹이는 Tip

부모님이 앞에서 같이 음식을 입에 넣고 씹는걸 보여주면서 아기에게 먹여주세요. 먹는 척이 아니라 실제로 수저를 입에 넣고, 음식을 씹는 과정을 보여주는 게 좋습니다. 아기는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고 점차 따라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한 수저도 힘들 수 있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한 수저씩 늘려가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다 먹는 아기의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거예요. 항상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진행해 주시고, 아기 앞에서 항상 웃으면서 식사해 주세요. 밥 먹는 분위기는 매우 중요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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