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고 돌아 결국은,
국민템은 이유가 있다.
임신 막바지 아기 맘마존을 구성하면서 처음엔 엄청난 고민이 있었습니다. 모든 부모님들이 그렇듯, 아기가 먹는 데 사용할 물건이기 때문에 몸에 헤로운 재질은 아닌지, 편리한지, 세척은 용이한지, 어떤 기능이 있는지, 정말 몇 날 며칠을 검색에 매달리고, 매장에 가보고 하였습니다. 지금은 왜 그렇게까지 했나 싶긴 합니다. 물론 그렇게 열심히 찾아봤기 때문에 지금 아기 맘마존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긴 하지만, 그땐 새로운 생명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너무 지나치게 고민한 것 같습니다.
하여, 많은 분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덜 고민하시고 정착하시길 바라봅니다.
# 본질에 충실
결국엔 많은 기능 필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본질에 충실한 것입니다.
1. 아기에게 무해한 성분 | 환경 호르몬 등 아기에게 유해한 성분이 나오지 않는지 체크 |
2. 본래 목적에 충실한 기능 | 다양한 기능은 사실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기본 기능에 충실한 제품이 내구성이 좋습니다. |
3. 용이한 세척 | 세척이 힘들면 안쓰게 되거나, 세척하면서 지칩니다. 육아는 체력전입니다. 심지어 엄청난 체력전입니다. 조금이라도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어야 합니다. |
4. 깔끔한 디자인 | 분유존도 우리집의 일부입니다. 편안하고 보기좋은 디자인은 육아에 지친 엄마의 마음을 달래줍니다. 정말 사소한것 같지만 진짜예요. |
# 구매 제품
# 분유제조기 : 베이비브레짜
분유를 7초 만에 자동으로 완성해줍니다. 아기가 보채고 있을 때는 물론, 평소에도 자동으로 분유를 타 주어, 부모님의 시간과 체력을 아낄 수 있게 해 줍니다. 분유 타는 거 그거 별거 아닐 것 같으시죠? 그 시간마저 아껴야 내가 사는 게 육아입니다. 살 여유가 된다면 강추합니다!
30ml 단위로 분유 타지는 게 아쉽다는 의견이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아기가 항상 같은 양을 먹는 것도 아니고, 이러나저러나 낭비하는 분유가 많아서 저에게는 그다지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습니다.
팁으로, 구매하실 때는 분유가 나오는 입구 쪽 깔때기는 2개 더 여유분으로, 위에 분유통은 1개 더 여유분으로 구매하시길 추천합니다. 매우 유용하게 번갈아가며 세척하며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 분유포트 : 보르르
처음엔 분유제조기 있으면 없어도 되는 줄 알았지만... 무지했습니다! 아기가 먹는 물은 물을 100도 이상으로 끓인 후 식혀서 특정 온도로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야 물에 있는 염소를 제거하여 아기 배앓이를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분유 모드를 사용하시면 물을 끓이고 특정 온도까지 낮춘 뒤 그 온도를 계속 유지해줍니다. 베이비브레짜에만 필요한 게 아니라 외출 시 분유물이 필요할 때, 6개월 이후 아기가 물을 먹기 시작할 때도 계속 쓰이는 아이템으로 필수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젖병소독기 : 유팡
열탕 소독은 정말 못하겠더라고요. 저 같은 저질체력으로 일일이 젖병 열탕 소독은 힘듭니다. 그래서 대체제로 국민템인 젖병소독기 유팡을 선택했습니다. PPSU, PP, 유리, 플라스틱, 실리콘 등 국내에서 판매되는 모든 젖병, 제품은 소재에 상관없이 다 사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장난감이나 아기 칫솔, 아기 이유식 스푼 등도 모두 가능하니 육아하면서 몇 년 이상 계속 사용할 수 있는 필수템입니다. (라텍스 소재는 단단하게 굳어지는 경화현상으로, 넣지 말라고 되어있습니다.)
안전성과 살균력을 입증하기 위한 다양한 시험성적표들이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고, 소재도 스테인리스로 안전합니다. LED는 반영구적 수명으로 교체 필요 없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사용해보니 건조부터 소독, 환기하며 보관까지 가능하여 너무 편리하고, 처음에는 크다고 느꼈던 크기가 가장 큰 장점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많이 넣을 수 있는 게 편리합니다! 아기 키우다 보면 소독할 제품들이 많아요.
# 젖병 보관함
유팡에서 젖병 소독까지 끝난 후 보관할 때 필요합니다. 유팡 안에 그대로 보관하는 분들도 있는 것 같은데, 저는 유팡 사용을 다양하게 자주 하는 편이라 젖병은 소독이 끝난 후 꺼내서 먼지가 끼지 않도록 보관함에 보관합니다.
# 젖병 건조대
임신 축하 선물로 받아 사용한 마더케이의 젖병 건조대입니다. 젖병을 유팡으로 건조에서 소독까지 하여 처음에는 많이 사용하지 않았는데, 이유식 시작하니 설거지한 아기 컵 같은 것들을 뒤집어 놓기 좋아서 잘 쓰고 있고, 외박 시 아기 용품 설거지한 후 놓을 곳이 마땅치 않은데, 간단히 분리 후 휴대하며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 정수기 (????)
사실 정수기는 신혼 때 멋모르고 유아수가 있데!! 라고 순진하게 외치며 우린 그럼 분유 포트 같은 거 필요 없어!! 라며 사들인 제품입니다.. 순진했습니다. 하지만 아기 6개월 정도부터는 실제로 정수기 물을 사용해도 괜찮기 때문에 (물 퀄리티를 믿을 수 있다면) 급할 때 편리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통 돌 정도까지는 끓여서 식힌 물을 사용하길 권장합니다.
# 모든 부모님들 존경합니다.
분유 존을 구성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이 너무 많습니다. 정말 아기를 위한 선택은 끝이 없고 하나하나가 너무나 의미 있지만 힘들고 어렵습니다. 그 선택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호랑이띠 육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육아] 아기 안전을 위한 틈새매트 구매 후기 (1) | 2022.12.23 |
---|---|
[육아] 6개월 아기 토핑 이유식 준비 (2) | 2022.12.22 |
[육아] 아기 침대 일룸 쿠시노 꿀조합 본베베 침대가드 사용 후기 (2) | 2022.12.22 |
[육아] 예민한 아기 피부를 위한 순한 로션 아토비케이 실사용 후기 (0) | 2022.12.15 |
[육아] 6개월 아기침대, 일룸 쿠시노 패밀리침대 결정 후기 (2) | 2022.12.13 |